[미장브리핑]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 폭락한 미국 증시, 도대체 무슨 일이?

안녕하세요, 여러분! 4월 4일 금요일입니다.

어제 미국 증시는 그야말로 참혹했습니다.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하락에 시장은 물론 투자자들의 마음까지 무너져 내리는 하루였는데요. 오늘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충격적인 하락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인지 세 가지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 충격적인 폭락, 3대 지수 상황 점검

먼저, 어젯밤 미국 증시의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다우지수: 4% 하락
• 나스닥: 6% 하락
• S&P500: 4.8% 하락

나스닥의 6% 하락은 그야말로 역대급 수준입니다. 개별 종목을 보면 더욱 심각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NVIDIA): 7.82% 하락
• 애플(Apple): 9.25% 하락
• 나이키(Nike): 14.4% 하락

특히 나이키는 베트남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트럼프의 관세 폭탄, 도대체 무슨 일이?

이번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무역수지 적자를 빌미로 여러 국가들에 대해 엄청난 관세를 매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른바 "공정 무역"을 내세우며 미국과 무역에서 흑자를 내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예를 들어,

• 유럽: 20%
• 인도네시아: 32%
• 대한민국: 25%

더 충격적인 것은 이 관세 부과 기준의 산출 방식이었습니다. 무역 흑자를 수출 금액으로 나눈 비율의 절반을 부과하는 식으로 매우 단순하고 황당한 방식이었습니다. 심지어 군인 4천 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나라나 펭귄과 물개가 사는 남극 근처 섬에도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발표 하나만으로 하루 동안 M7 기업(대형 기술주)의 시가총액이 무려 8천억 달러(약 1161조 원) 증발해버렸습니다. 투자자들의 충격은 당연히 컸습니다.

📌 국제사회의 반응과 미국의 입장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충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해 각국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 중국: 강력한 보복보다는 내수 부양책을 준비하며 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입니다.
• 유럽: 매우 강경한 반응입니다. 특히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미국 투자 철회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 캐나다: 자동차 관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산 자동차에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 멕시코: 아직까지 조용한 상태이며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내부에서도 이 상황에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하락이 관세 때문이 아니라 기술주 하락 때문이라는 다소 무책임한 발언을 하기도 했고, 러트닉 상무장관은 협상을 원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오히려 열린 태도를 보였습니다.

📌 시장의 반응과 향후 전망은?

이번 충격 이후 시장의 분위기는 극도로 위축됐습니다. 웨드부시의 유명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악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며 시장을 우려했고, UBS는 S&P500 지수가 530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유일한 희망은 연준(Fed)의 금리 인하였습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올해 금리 인하를 아예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5차례나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 연준의 입장은 매우 단호한 편입니다.

한편, 공포 지수(Fear & Greed Index)는 사상 최저치인 8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도로 심각한 상황이란 것을 의미합니다.

📌 이런 와중에도 살아남은 종목들은?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그나마 선방한 종목들이 있었습니다.

• 인텔(Intel): TSMC와의 조인트벤처 추진 소식 덕분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 통신 및 헬스케어주: 필수소비재의 성격 덕분에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 자동차주(GM 등): 캐나다, 멕시코와의 자동차 부품 관련 협정 덕분에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습니다.

📌 앞으로 투자자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결국 미국의 힘을 믿는 전략이 맞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궁극적으로 미국의 힘과 시스템을 믿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강경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것입니다.

시장은 곧 이 충격에서 벗어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 정말 쉽지 않은 장이었지만, 앞으로도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일도 빠르게 시장의 핵심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에서 제시된 정보와 의견은 투자 조언이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투자 결정은 항상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함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여러분 모두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2025.04.03 - [주식] - [미장브리핑] 드디어 발표된 상호 관세… 숫자 확인한 시장, 반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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