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브리핑] 트럼프의 유예 카드, 폭등장 연출…과연 진짜 반등일까?

 

4월 10일 목요일, 역사적인 하루였습니다. 이번 주 내내 이어졌던 폭락장이 단 하루 만에 극적으로 뒤집혔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무려 12% 넘게 급등하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게 실화인가?”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증시 폭등의 배경이 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와 함께, 주요 지수와 종목들의 반등 흐름, 시장 반응, 그리고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미국 증시, 단 하루 만에 대반등…3대 지수 동반 폭등

• 다우존스지수: +7.8%
• S&P500 지수: +9.5%
• 나스닥지수: +12.16%

이번 반등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급 상승률로 기록될 만큼 역사적인 수치였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단일 일간 상승률 2위를 기록했고, S&P500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유예 발표…전 세계 증시 폭등의 트리거

폭락장 속 불확실성의 중심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극적으로 변화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 기존: 전 국가 대상 10% 기본관세 + 중국, 한국 등 대상국별 추가관세
• 변경: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90일 관세 유예
• 중국에는 오히려 125% 보복관세를 부과

시장에서는 이것이 “관세 중단 신호”로 해석되며, 매수세가 일시에 몰렸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반도체 종목은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주요 종목, 역대급 상승…기술주 중심으로 강세

• 테슬라: +22.6%
• 엔비디아: +18.6%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25%
• 애플: +15% (1998년 이후 최대 상승률)
• 마이크로소프트: +10%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상승하면서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섹터가 눈에 띄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도체와 AI,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급등 종목을 보면, 대부분 반도체 또는 AI 관련 종목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AMD, 마벨, 마이크론, NXP, ARM
• AI 관련 플랫폼 기업들

폭락 이후 기술주의 회복력이 돋보이며, 이 분야가 향후 시장 반등의 선봉에 설 것이라는 기대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트윗, 또다시 시장의 열쇠?

폭등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DJT(트럼프 미디어 주식)를 매수하라”는 트윗을 올렸고, 몇 시간 뒤 관세 유예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또다시 시장이 그의 발언에 휘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감세 정책에 대한 시사까지 등장하면서, 앞으로 트럼프 정책의 중심이 관세에서 감세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환율·유가…거시경제 지표는?

•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세 멈춤, 정상화 조짐
• 달러 인덱스: 바닥권 유지, 신뢰도 하락 반영
• 국제유가(WTI): 소폭 반등, 여전히 침체 반영
• 비트코인: 48,000달러 회복
• 금 가격: 상승, 불확실성 잔존 신호

증시 폭등과 달리, 거시지표에서는 여전히 불안 요소들이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

• 빌 애크먼: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님.”
• 골드만삭스: 리세션 전망 완화, S&P500 목표치 상향
• 시티그룹: “성장률 둔화 여전히 우려된다”

월가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일시적인 반등보다는 향후 90일 관세 유예 기간 동안의 미중 관계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향후 주목해야 할 키워드

1. 중국의 대응: 125% 보복 관세에 대한 반응
2. 트럼프의 추가 정책 방향: 감세 카드 등
3. 90일 유예 이후의 무역 협상 결과
4. AI·반도체의 본격적인 실적 반등 가능성
5.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마무리: 희망의 단초인가, 일시적 반등인가?

역사적인 폭등장이었지만, 투자자라면 지금이 완전히 안심할 시기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이번 급등은 정책 리스크 완화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여전히 시장에는 변수들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관세 유예는 분명 긍정적인 전환점이며, 중장기적으로 AI·반도체 중심의 실적 반등이 실현된다면 주가는 다시 본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의 반등을 기회 삼아 장기적인 시야를 유지하면서 냉정한 투자 전략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2025.04.09 - [주식] - [미장브리핑] 다시 번지는 관세 전쟁, 기술주 투매…104% 관세 시대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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