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다시 출렁였습니다. 전날 오랜만에 한숨 돌렸던 시장은 다시 매도세에 휘말렸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104% 관세, 중국의 보복 의지, 유럽과 캐나다의 반응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4월 9일 마감된 뉴욕 증시 상황과 관세 관련 글로벌 반응, 주요 기업 종목 흐름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3대 지수 마감: 기술주 중심 투매 다시 시작
- 다우 지수: -1.0%
- S&P500 지수: -1.5%
- 나스닥 지수: -2.0%
장 초반만 해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시장은 시간이 지나며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나스닥이 큰 낙폭을 보이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다시 강해졌습니다. 테슬라는 하루 만에 5%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각각 1.4%, 11% 하락했습니다.
S&P500은 결국 심리적 지지선인 5,000선을 하회하며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2. 관세 이슈 총정리: 104% 관세 현실화되다
✅ 미국의 강경 메시지
트럼프 행정부는 예고한 대로 중국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4월 9일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기존에 부과했던 54%의 관세에 더해 총 104%에 달하는 관세 부담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게다가 백악관이 배포한 공식 공문에는 “10% 기본 관세는 전 세계 국가에 적용”한다고 명시되며, 모든 무역 파트너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었습니다.
✅ 중국의 대응
중국 정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는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를 두고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Big Mistake)", **"루징 핸드(Losing Hand)"**라고 평가하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3. 글로벌 반응 확산: 유럽과 캐나다도 반격 시작
🔹 유럽: 중국과 밀착 움직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폰 데어 라이엔은 리창 중국 총리와 통화를 갖고, “유럽과 중국은 적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관세전쟁에서 유럽이 독자적인 노선을 택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캐나다: 자동차 관세 맞불
캐나다는 자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자동차에 25%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의 틀 내에서도 대립이 나타나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략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4. 내분 조짐?… 머스크의 직격탄
일론 머스크는 이번 사태에 대해 트위터에서 **나바로 보좌관을 향해 “벽돌 무더기보다 멍청하다(dumber than a sack of bricks)”**는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내각 내부에서도 균열과 이견이 감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5. 연준의 침묵: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아직 요원
미국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데일리 총재는 “정책은 점진적이어야 하며, 물가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UBS는 최근 리포트에서 S&P500 지수가 4,500선까지 하락해야 연준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수준에서는 연준이 ‘구원투수’로 나설 명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6. 종목별 특징주 정리
🔻 기술주 재하락
- 애플: 4일 연속 하락, 중국 내 생산시설 의존도가 원인
- 엔비디아/팔란티어: 전날 반등 불구 재차 약세
- 브로드컴: 자사주 매입 호재 불구 하락 전환
🔺 방산주
- 록히드마틴: 미국 정부의 군비 확대 기대감에 상승
🔻 구독형 소비 기업
- 넷플릭스/월마트: 경기 방어주로 기대되었지만 하락세 전환
7. 유가와 비트코인: 글로벌 자산도 흔들려
- 국제유가(WTI): 60달러선 붕괴, 경기 침체 우려 반영
- 비트코인: 상대적 안정 속에서도 하방 압력 확대 중
8. 한국에 미치는 영향: 희망과 불안 사이
대한민국은 미국과 ‘좋은 통화(Great Call)’를 통해 LNG 및 군사 방위비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향후 어떤 정치적 부담을 남길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식 거래 전략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도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있으며, 미국과의 경제 관계가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마무리: 지금은 안심할 때가 아니다
104% 관세 시대. 이제부터는 시장의 방향성 예측이 더욱 어렵습니다. 단기적인 반등이 있다 하더라도, 트럼프의 정책 기조와 글로벌 반응이 이어지는 한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운 시점입니다.
특히 기술주와 수출주 중심의 투자자라면 지금 시점에서는 저가 매수를 서두르기보다 불확실성 제거 신호가 확인된 후 대응하는 전략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글에서 제시된 정보와 의견은 투자 조언이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투자 결정은 항상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함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여러분 모두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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