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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신뢰’가 흔들린 주식 시장…트럼프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남긴 메시지

stockmaster17 2025. 4. 11. 12:20

 

이번 한 주, 시장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금리 급등, 기업 이슈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혼란은 극에 달했습니다.
과연 이 시장은 믿고 투자할 수 있을까요? 지금, 우리는 ‘신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상황을 되짚어보려 합니다.

 

‘신뢰’가 흔들린 주식 시장…트럼프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남긴 메시지

 

✅ 관세 리스크, 하루 만에 희망에서 절망으로

4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90일 간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하며 글로벌 증시는 반색했습니다. 나스닥은 12% 급등하고, S&P500도 9.5%나 오르며 ‘역사적인 반등’이라는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하루 뒤, 시장은 다시 급락하며 정반대 흐름을 연출했습니다.

  • 다우지수: -2.5%
  • 나스닥: -4.3%
  • 테슬라: -7%

  • 엔비디아: -6%
  • 애플: -4.2%

이처럼 하루는 급등, 다음 날은 급락. 이 비정상적인 흐름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은 "도대체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중심에는 트럼프의 ‘관세 외교’가 있습니다.

 

✅ 트럼프의 입에서 나오는 '정책 신뢰도'의 위기

트럼프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장을 뒤흔드는 발언을 쏟아냅니다. “주식을 사라”는 발언 3시간 후, “관세 유예”를 선언했고, 이로 인해 증시는 폭등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발표된 중국에 대한 145%의 관세 부과는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동안 누적된 관세들을 재정리하며 시장에 ‘숫자 충격’을 준 것이죠. 세 자리 수의 관세는 단순히 무역 전쟁이 아닌, 경제 단절의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중국의 반응도 심상치 않습니다. 명확한 대응보다는 “싸우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물러서지도 않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은 미국과 협조적 태도를 보이며 90일 관세 유예에 동참했지만, 동시에 “빅테크에 세금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트럼프의 아픈 곳을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 시장이 흔들리는 진짜 이유: 금리

주식시장만 본다면 그저 관세 이슈에 흔들리는 듯 보이지만, 정작 트럼프 정부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금리’입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는 경기 둔화 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가는 빠지고, 금리는 오르는 기형적인 구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 국채를 대거 매도하고 있다”는 루머를 키우고 있으며, 일본과 헤지펀드의 매도세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감세 정책을 추진 중이며, 연준(Fed)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은 생각만큼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의 급등은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에 따라 트럼프의 관세 및 외교정책도 점점 유화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 개발도상국처럼 흔들리는 미국 증시

미국 증시는 원래 안정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려드는 중심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시장 흐름은 오히려 개발도상국형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하루 만에 나스닥 12% 상승 → 다음날 4% 급락
  • 금리 급등 → 달러 가치 하락
  • 감세 정책 발표 → 연준 반응 미지근

블룸버그는 “이제 미국도 변동성 측면에서 신흥국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월가에서도 “이런 시장을 어떻게 신뢰하겠는가”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 국내 사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뢰의 시험대

한편 국내 시장에서도 ‘신뢰도’ 이슈는 동일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계획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3조 6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
  •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일정 지연
  • 일반 공모 축소, 계열사 제3자 배정 유치

이 과정에서 ‘지분 거래 목적이 승계 아니냐’, ‘자금 사용처의 명확성 부족’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기존 주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회사 측은 “방산 및 우주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투자자 신뢰를 온전히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 투자자에게 던지는 질문: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인가?

트럼프의 말 한마디, 금리의 움직임, 신뢰를 잃은 유상증자 구조. 이 세 가지는 현재 주식 시장을 흔드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한 번 무너진 신뢰는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것이 미국 시장이든, 특정 기업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이 시장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

  • 단기 반등에 휘둘리지 말 것
  • 금리와 환율 흐름 주시할 것
  • 유상증자 등 개별 기업 이슈는 철저히 분석할 것
  • 레버리지 상품은 높은 리스크 동반… 보수적 접근 필수

✅ 마무리하며: 지금은 ‘기술’보다 ‘신뢰’가 중요한 시점

변동성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무방비 상태에서는 가장 큰 리스크가 됩니다. 지금은 기술적 분석보다 심리적 신뢰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미국 시장도, 국내 개별 종목도 ‘신뢰 회복’이 없이는 지속적인 상승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90일. 트럼프의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 시장은 계속해서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 여러분들께서는 하루의 급등락에 휘둘리기보다는, 시장의 근본적인 방향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시점을 기다리는 ‘내공 있는 투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에서 제시된 정보와 의견은 투자 조언이 아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투자 결정은 항상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함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여러분 모두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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